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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복숭아


여름철 향긋함의 대명사인 복숭아는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과일로, 달콤한 과육과 특유의 향긋함으로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복숭아는 중국에서는 ‘불로장생의 과일’이라고 전해지며, 일본, 베트남, 라오스 등 아시아권은 물론 서양에서도 귀한 과일로 여겨질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최근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물복(물렁한 복숭아)파와 딱복(딱딱한 복숭아)파가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하였는데요, 그만큼 복숭아라는 과일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여름 과일인 복숭아를 유통하여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고자 할 때 필요한 다양한 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농넷 - 농산물 이미지 정보 (복숭아)

복숭아의 품종

복숭아는 우리나라의 5대 과수로 분류될 만큼 인기도 높고, 또 그만큼 재배 역사가 깊은 과일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만 100개 내외의 품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많은 변이종과 개인들의 품종 명칭 개별사용으로 복숭아를 10년 이상 재배한 베테랑 농부들조차 품종명을 혼동하는 경우가 잦다고 하는데요.

본 포스팅에서는 복숭아의 품종으로 하나하나 소개드리기보다는 크게 어떠한 방식으로 복숭아의 품종이 분류되는지 소개해 드리고, 추가적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특수 품종의 복숭아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복숭아의 품종을 분류하는 분류체계는 크게 두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천도, 백도, 황도로 복숭아를 분류할 수 있습니다. 복숭아 껍질에 털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서 털이 있는 것은 백도와 황도, 그리고 털이 없는 것은 천도로 분류합니다. 이후 털이 있는 복숭아 중에서 과육의 색깔에 따라 다시금 백도와 황도로 분류합니다. 백도와 황도는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신맛보다는 단맛이 더 강하고 간혹 맹맹한 맛도 있습니다. 반대로 천도는 신맛이 더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수확시기에 따라서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 복숭아로 구분이 가능한데요. 각각의 수확 시기는 6월7월 초순(조생종), 7월 중순8월 하순(중생종), 9월 상순~10월(만생종) 경입니다.

이외에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품종의 복숭아가 몇몇 있습니다.

2021년 경 인기를 끌어 지금까지도 인기가 많은 복숭아로 ‘납작복숭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유럽 여행에서 맛볼 수 있던 납작복숭아는 납작한 모양에 가운데가 움푹 파여있어 해외에서는 ‘도넛복숭아(Doughnut Peaches)’로 불리기도 합니다. 크기는 납작하게 눌려 작은데, 당도와 수분함량이 높아 유럽 여행 중 꼭 먹어야 하는 과일로 SNS에서 입소문을 타게 된 것이,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기 시작하며 유명세를 탄 것인데요.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품종은 대부분 ‘반도’로 중국 품종이지만, 한국판 납작이로 불리는 ‘대극천’을 국내 한 농가에서 개발했고, 농촌진흥청에서도 새로운 품종을 개발 중에 있다고 합니다.

납작복숭아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복숭아로 ‘신비복숭아’가 있습니다. 신비복숭아는 천도복숭아와 닮았지만, 과육은 백도복숭아처럼 하얗고 부드러워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품종입니다. 6월 중하순부터 출하돼 수확 기간이 2주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에 기간을 잘 맞춰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신비복숭아’와 같이 농촌진흥청에서는 천도의 간편함과 백도의 달콤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중입니다. 2016년 육성한 옐로드림, 2017년 육성한 스위트퀸, 이노센스까지신맛은 줄이고 당도는 높인 품종들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옐로드림과 스위트퀸은 천도처럼 과육이 노랗고, 이노센스는 ‘백육계 천도’로 겉은 천도와 같이 생겼지만, 신비복숭아처럼 과육은 흰색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복숭아의 주산지

지금까지 복숭아의 품종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국내산 복숭아의 주산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유통된 국내산 복숭아의 주 산지와 주 산지별 평균거래가격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국내에서 2023년 복숭아가 가장 많이 생산된 곳은 경북 영천시입니다. 그 뒤를 이어서 경북 경산시가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굉장히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북 영천시와 경북 경산시는 매년 복숭아 생산량의 1, 2위를 다투고 있을 정도로 생산량이 비등비등합니다.

경북 영천시와 경북 경산시의 뒤를 이어, 충북 음성군, 충북 영동군, 충북 충주시, 경북 상주시 등지에서 복숭아가 주로 생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격 면에서는, 복숭아의 거래 가격은 kg당 3600원 선에서 kg당 5700원대까지 다양한 거래 가격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비싼 가격대를 보이는 충북 음성군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햇사레”라는 브랜드로 공동 출하되는 양이 많은데 당도가 높고 부드러운 과육으로 인기가 많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복숭아의 제철

이번에는 시계열 데이터와 함께 복숭아가 언제 거래량이 오르는지를 확인하여 복숭아의 제철을 알아보도록 해요.

하단의 그래프는 2023년 한 해 동안 일자별 복숭아 거래량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전국 주요한 복숭아 주산지인 경북 경산시, 경북 영천시, 충북 음성군, 충북 충주시 그리고 충북 영동군의 복숭아 거래량 추이입니다.

거래량 추이에 있어서, 경북 경산시의 그래프가 가장 빠른 시기에 피크를 형성합니다. 6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 피크를 찍고 있는데, 경북 경산시의 복숭아는 주로 조생종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7월 중순경 경북 영천시의 그래프가 피크를 찍고, 충북 음성군, 충북 충주시, 충북 영동군의 경우 그보다 살짝 늦은 7월 말경~8월 말경까지의 피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여름철 수줍은 향긋함, 복숭아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보았습니다.

국내에서 복숭아를 가장 잘 생산하는 농가를 찾고 싶다면, 파머스커넥트에서 복숭아 농가를 찾아보세요!